기재부, 4월 이어 5월에도 모집방식 국고채 발행 않기로

세종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청사 외벽에 걸린 기획재정부 현판. /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이달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 방식으로 국고채를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모집방식 비경쟁인수는 시장 상황에 따른 월별 물량 변동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도입된 제도로, 일정 발행물량을 사전 공고된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다. 그달 국고채 발행 목표 대비 실적 등을 따져 이런 모집방식 실시 여부와 규모를 결정한다.

기재부는 “4∼5월 국고채 발행실적, 최근 재정 소요 및 국고채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해 5월에는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통한 국고채 발행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실적은 경쟁입찰 14조6000억원을 포함해 총 18조9000억원이었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국고채 발행실적은 경쟁입찰 8조원을 포함한 9조4000억원이다.

기재부는 지난달에도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 방식으로 국고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기재부는 다음 달 국고채 발행계획을 오는 26일 기재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날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예상되는 초과세수 53조3000억원 가운데 9조원을 국채를 축소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