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신임 인사처장 "신뢰받는 공직사회 위해 일하는 방식 혁신"

김 처장 취임사 "근본적인 공직 인사시스템 혁신할 것"
"불필요한 규제 혁파해 생산성 높은 일터 만들 것"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승호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승호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인사혁신처 제공)

김 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일 잘하는 공직사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금의 인사혁신처에 주어진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은 “그간 추진해 온 인사혁신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세계시민을 선도할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더욱 근본적으로 공직 인사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먼저 “실질과 생산성이 중시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며 “규제 중심의 행정이 아닌 자율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해 인사 혁신과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부처의 자율성을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

김 처장은 이어 “공무원이 소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공직문화를 바꿔 나가겠다”며 “공직사회가 국가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생산성이 높은 일터가 되도록 현장 중심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행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은 “일신하고 우일신해 한 번 시작한 혁신과제는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혁신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 나가겠다”며 “인사혁신처가 공직사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원주 출신인 김 처장은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하고 합리적인 판단력과 균형 감각을 갖추고 있는 인사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행정안전부 인사실 인력개발관, 인사기획관, 안전행정부 인사실 실장, 인사혁신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인사혁신비서관을 맡은 뒤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인사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