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쏟아지는 민주당, 지지율 10%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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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정당지지도가 10%p 하락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악몽이 재현되는 분위기에 민주당이 곤경에 빠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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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정당지지도가 10%p 하락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악몽이 재현되는 분위기에 민주당이 곤경에 빠진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민주당은 31%, 국민의힘은 45%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10%포인트 급락했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7년 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 힘은 윤 대통령의 취임 후광 효과를 얻은 반면, 민주당은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이 터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해 말 술을 마시고 여성 보좌관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민주당은 12일 박완주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제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근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최강욱 의원의 이른바 ‘짤짤이 논란’도 징계를 검토 중이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로 되었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고 또 실망이 크다”며 “오늘 박 의원 건에 대해 당이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처럼, 다른 성비위 건에 대해서도 당이 제대로 또 올바른 조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3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과거의 성 비위 사건으로 여러 차례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는데 또다시 계속해서 이런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반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대선이 끝난 이후에 왜 지금에서야 이 사건이 조치가 됐는지 민주당은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의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에서 박원순·오거돈·안희정을 관통하면서 이어져 온 성범죄 DNA는 개선되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성범죄의 전문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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