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성회 비서관 논란에 "지켜보는 중" 되풀이

권오석 2022. 5.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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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막말 논란을 빚은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과 성비위 의혹을 받는 윤재순 총무비서관 거취와 관련해 이전 입장을 되풀이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3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비서관과 관련해서 과거 공금횡령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여전한지, 경중을 달리 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 시점까지는 지켜보고 있고, 그것 말고는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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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관계자 "그것 말고는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윤재순 비서관 관련 "추가로 말 붙이면 여러 해석 가능" 말아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막말 논란을 빚은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과 성비위 의혹을 받는 윤재순 총무비서관 거취와 관련해 이전 입장을 되풀이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3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비서관과 관련해서 과거 공금횡령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여전한지, 경중을 달리 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 시점까지는 지켜보고 있고, 그것 말고는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 비서관은 과거 동성애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상태다. 전날 대통령실 측은 김 비서관의 거취 여부에 대해 “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했었다.

이날도 해당 관계자는 ‘무엇을 지켜보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이라고 했고, 취재진이 재차 어떤 과정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비위로 2차례 내부 감찰을 받고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윤 비서관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윤 비서관에 대한 기관장 경고 수준의 징계는 경미할 때 이뤄진다고 했는데 성비위가 경미하단 것인지, 경미한 성비위는 괜찮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 부분은 서면브리핑으로 대체하겠다. 추가로 말을 붙이면 여러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오전에 입장문을 내고 “기관장 경고는 해당 사안에 참작할 점이 있고 경미할 때 이뤄지는 조치로, 정식 징계 절차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그건 아무런 답변이 되지 않는다’는 취재진의 지적이 이어지자 해당 관계자는 “그것 말고는 그 건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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