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묻지마살인' 중국인, 싱글벙글 영장심사..마약 정밀검사

김성진 기자 2022. 5. 13.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구로구에서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한 중국 국적의 남성 A씨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A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해서도 취재진 앞에서 웃음을 지었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강도살인과 폭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40대 A씨가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중국 국적 피의자 A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구로동 공원 앞에서 60대 B씨의 안면부를 발과 깨진 연석(도로경계석)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스1

서울 구로구에서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한 중국 국적의 남성 A씨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A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을 들어 설 때 미소를 띄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조사가 차질을 빚을 정도로 웃음을 참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머니투데이 취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유치장에 입감된 후 '웃음'을 터뜨렸다. 필로폰 투약에 따른 조증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A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해서도 취재진 앞에서 웃음을 지었다. 하관이 마스크에 가렸지만 미소를 지어 양쪽으로 길게 찢어진 눈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법원 1층에서 보인 모습(웃는 모습)을 지난 이틀간 경찰 조사에서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A씨를 체포한 직후 첫 조사를 하려 했지만 (A씨의 웃음 때문에) 조사가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며 "조사를 중단한 후 27시간 만에 다시 조사를 시도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고 밝혔다.

A씨의 웃음은 조사에 걸림돌이 됐다. 형사소송법상 경찰은 체포시점부터 36시간 안에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한다. 영장 신청을 못 하면 피의자를 풀어줄 수밖에 없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강도살인과 폭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11일 일면식 없는 60대 남성을 연석(도로경계석)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 대해 경찰은 현재 강도살인과 폭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체포된 후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가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지만 전과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구속되면 범행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 검사로 필로폰 투약 사실이 밝혀지면 마약 관련 혐의도 적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정재용과 이혼' 이선아는 누구?…19세 연하+아이돌 출신팔꿈치로 SON 때려놓고 적반하장…아스널 감독 "경기 망친 판정"할아버지 아니고 악마…10살 친손녀 4년간 성폭행"막힌 변기 뚫었더니 태반 나왔다"…아기낳고 죽인 친모 들통나박군, 결혼 보름여 만에 부친상 비보…"암 투병 중 별세"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