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비 엄벌촉구·보이콧" 뿔난팬들, 결국 청원까지
[스포츠경향]
가수 정바비(정대욱)를 향한 ‘보이콧’ 여론이 거세다.
성착취자 가해자 탄원 모임 화난사람들이 최근부터 정바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을 진행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지난 11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3100여 명이 서명했다. 화난사람들은 지난 11일 “불법 촬영 및 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정바비를 대상으로 시민들의 엄벌 탄원서를 받고 있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정바비의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가중된 이유는 현재 불법촬영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반포 등)로 재판을 받는 정바비가 참여한 곡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프르푸’(Proof) 앨범에 수록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분이 들끓었다. 여성에 대한 성범죄 혐의를 받는 정바비가 버젓이 방탄소년단에 참여한 것을 두고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바비가 저작권료를 받는 것을 막아야 한다” 등의 여론이 거세지면서 그가 작곡한 곡에 대해 보이콧 여론이 일고 있다.
정바비는 2019년 당시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유서에 그의 이름을 남기면서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유족이 그를 고소했다.
정바비는 지난해 1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또 다른 여성에게 불법촬영과 폭행 등을 이유로 추가로 고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바비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불법촬영된 영상이 무더기로 발견했다. 장바비가 피해자 뺨을 때린 것도 사실이었다고 판단했다.
정바비는 재판 과정에서 전관예우 변호사를 택했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주요 보직을 맡은 이광범 변호사가 그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광범 변호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사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문서 위조·사모천드 불법 투자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임해왔다.
정바비와 변호인단은 지난 3월 열린 2차 공판에서 폭행 사실만 인정하며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를 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3차 공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정바비의 재판 여부와 별개로 그를 둘러싼 보이콧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 또한 이와 같은 여론에 동참하며 이를 수록한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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