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마드리드→벤제마드리드'..벤제마, 레알 역대 최다 득점 2위 등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카림 벤제마(34)가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44)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레반테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와 강등이 확정된 레반테의 경기에서 레알이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레알은 전반부터 골 잔치를 벌였다. 전반 13분 루카 모드리치가 침투하는 페를랑 멘디에게 패스를 건넸다. 멘디는 가까운 골대 쪽으로 슛해 득점했다. 19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더로 득점했다. 34분에는 모드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패스를 내줬고 호드리구가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비니시우스도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드리치와 이 대 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슛을 해 득점했다. 모드리치는 3개의 도움을 올렸다. 골 맛을 본 비니시우스는 후반에도 골을 몰아쳤다. 후반 23분에는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득점했고 38분에는 루카 요비치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벤제마는 레알에서 32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레알의 레전드 라울과 함께 역대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라울은 741경기에 출전해 323골을 넣었다. 벤제마는 603경기에 출전했다. 라울보다 138경기 적게 출전해서 같은 골 기록을 세웠다. 1위는 438경기에서 450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의 기록은 넘기 어렵지만 다음 시즌까지 레알과 계약돼 있는 벤제마가 라울을 넘어 단독 2위에 등극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2009년 7월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에서 레알로 이적한 벤제마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등 총 21번의 우승을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레알 입단 후 처음으로 라리가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리그 27골로 득점 순위 1위다. 2위는 팀 동료 비니시우스와 셀타 비고의 이아고 아스파스다. 두 선수는 17골을 넣었다.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벤제마가 득점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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