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뛴다고?' 2002 월드컵 누볐던 2022 '현역' 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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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이 개최 20주년을 맞는다.
2002 월드컵에 출전했던 32개 팀 736명의 선수들 중 2022년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프로'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2002 월드컵 때 17세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그는 수많은 리그와 팀을 거쳐 2018년부터 인도에서 뛰고 있다.
18세로 2002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이제 38세 베테랑 골키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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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올 6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이 개최 20주년을 맞는다. 당시 피치를 누볐던 추억의 스타들 대부분은 축구화를 벗고 제2의 인생을 사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활발히 현역 선수로 뛰는 이들이 있다. 20년 전 10대 후반, 20대 초반이었던 선수들은 이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노장'이 되었다. 강산이 바뀌어도 두 번이 바뀔 동안에도 성실하게 자기관리를 하며 여기까지 온 스타들을 '플래닛풋볼'이 집중 조명했다.
2002 월드컵에 출전했던 32개 팀 736명의 선수들 중 2022년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프로'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전설적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다. 부폰은 2002년 당시 24세로, 유벤투스 소속이었다.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다 44세가 된 지금은 이탈리아 세리에 B(2부) 파르마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했고, 각각 4번의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에서 '아주리 군단'의 골문을 지켰다.
다음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한국과 맞대결을 치르기도 했던 윙어 호아킨이다. 호아킨은 20세 나이로 2002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2002 월드컵은 그의 첫 메이저 대회였다. 2007년을 끝으로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그는 현재 불혹의 나이가 됐다. 이번 시즌에는 스페인 최상위 리그인 라 리가 레알 베티스에서 활동 중이다.
일본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 역시 42세가 된 지금까지도 현역 선수로 뛰고 있다.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 나섰던 그는 20년 전 아스널 소속이었다. 대표팀 막내 5인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42세가 되어 일본 J3리그(3부) 사가미하라에 몸담고 있다.
이나모토와 동갑내기 친구인 일본의 오노 신지 역시 지금도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J리그 콘사돌레 삿포로 소속이며, 내년까지 소속팀과 계약을 맺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바솔로뮤 오그베체는 인도 슈퍼 리그 하이데라바드에서 뛰고 있다. 앞서 소개된 선수들과 비교해 젊은 편이다. 2002 월드컵 때 17세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그는 수많은 리그와 팀을 거쳐 2018년부터 인도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인도 슈퍼 리그 17경기 17골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축구팬들의 추억의 그 이름, 로케 산타 크루스도 여전히 현역 선수다. 파라과이 국가대표로 A매치 112경기를 소화하며,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파라과이 리그의 클루브 리베르타드에서 뛰고 있다.
카메룬 골키퍼 이드리그 카를로스 카메니도 현역 선수다. 18세로 2002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이제 38세 베테랑 골키퍼가 됐다. 에스파뇰에서 200경기 이상을 뛰었고, 터키 페네르바체에서도 뛴 적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아프리카 국가 지부티의 아르타/솔라7이라는 팀에서 뛴다.
가장 유명한 선수가 하나 남았다.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20년 전 아약스 소속의 20세 공격수였던 즐라탄은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폼을 과시하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올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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