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2% 반등..2,600선 회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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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16포인트(2.12%) 오른 2,604.2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45억원을, 기관이 8천57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외국인이 1천742억원을, 기관이 1천284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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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13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16포인트(2.12%) 오른 2,604.2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4월 29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이날 19.93포인트(0.78%) 오른 2,570.01에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45억원을, 기관이 8천57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9천6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 물가가 발표된 가운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올라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세가 이어진 나스닥이 전날 장 후반 상승 반전한 가운데 코스피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2.47%), SK하이닉스(3.21%) 등 대형 반도체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 등이 전해지며 현대차(3.32%)와 LG에너지솔루션(3.22%), 삼성SDI(4.43%) 등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1.67%), 카카오(1.36%) 등도 모처럼 반등했다.
반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6.15%), 넷마블(-13.83%) 등은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35%), 전기·전자(2.77%), 운송장비(2.18%), 건설업(2.22%), 제조업(2.26%), 금융업(2.01%), 유통업(1.99%)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42포인트(2.33%) 오른 853.08에 마감했다.
지수는 5.86포인트(0.70%) 오른 839.52에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외국인이 1천742억원을, 기관이 1천28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9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54%), 셀트리온제약(-2.79%)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76%), 엘앤에프(6.35%), 카카오게임즈(1.10%), 펄어비스(1.39%), 리노공업(2.26%), 천보(1.62%), 스튜디오드래곤(2.30%) 등이 올랐다.
HLB는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간암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25.74% 뛴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7천40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920억원이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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