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최대 매출액에도 영업익 87% 감소(상보)

경계영 2022. 5. 13.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케미칼이 1분기 분기 최대 매출액 기록을 세웠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 안정적 고객처 확보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국제유가 폭등,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 외부 변수로 수익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해 원재료 부담 커졌지만
中봉쇄조치로 수요 부진해 '직격탄'
"수소·배터리소재사업 등 미래사업 강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1분기 분기 최대 매출액 기록을 세웠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8%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0% 늘어난 5조5863억원, 당기순이익은 78.2% 줄어든 116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이익 감소 폭이 크긴 했지만 증권가가 본 실적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매출액 5조841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을 상회했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롯데케미칼
1분기 실적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 안정적 고객처 확보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국제유가 폭등,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 외부 변수로 수익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3조4747억원·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4.4%에서 올해 1분기 0.5%로 내려갔다. 식품 포장용·의료용·태양광용 소재 등의 수요가 많았지만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원료가격이 올랐고 중국의 봉쇄 조치로 수요가 부진하다보니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3142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봉쇄 조치와 전방산업의 제한적 성장세에도 미주·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탄탄했다고 롯데케미칼은 전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913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9%에 그쳤다. 고유가에 따른 원재료 부담이 커졌고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가 위축돼 수익성이 하락했다.

LC USA는 매출액 162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1.9%에서 올해 1분기 9.9%로 낮아졌다. 셰일가스 기반 에탄을 원료로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견조했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분석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하고 여수 공장의 대규모 정기보수 계획까지 있어 손익 개선 여지가 다소 제한적이라고 봤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경쟁력 제고, 영업력 강화 등으로 기존 사업 수익성을 창출하는 동시에 수소·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본격적 실행과 친환경·재활용(Recycle) 제품 확대 등 미래사업 역량을 확대해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가치 확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