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중 유일하게 1분기 실적 감소한 LG유플러스
해지율은 낮아지는 추세
13일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을 실시하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4100억원, 2612억원이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5.2% 감소한 수치다. KT와 SK텔레콤이 각각 영업이익이 41.1%, 15.5% 상승한 것과 비교해보면,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선 실적이 안좋았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뒷걸음질 친 이유는 단말수익 부분이 올해 1분기 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매입해 전속대리점, 판매 대행점 등에 단말기를 직접 유통한다.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가 더디면서, 단말수익(단말기 유통으로부터 나오는 매출액)이 상당히 줄었다는게 LG유플러스측 설명이다.
다만 수익이 줄면 그만큼 단말기 구입비용도 준다. 영업이익 감소분이 5.2%로 전체 매출 감소분(0.2%)을 앞섰다는 것은 비용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비 정체 양상을 나타내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말기재고평가손익의 회계적 처리가 마케팅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했다. 또한 하나금융투자는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위험 요소도 언급했다.
다만 LG유플러스측은 단말수익보단 서비스수익(LG유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얻은 수익)이 향후 더 중요하며, 서비스수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7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업을 보면 IDC사업(13.7%) 스마트홈(9.1%)초고속인터넷(8.6%) 기업인프라(6.7%) 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18%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연평균 해지율은 2019년 1.46%, 2020년 1.44%, 2021년 1.36% 등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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