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메시 방한은 없다..벤투호, 아르헨티나 평가전 취소

황민국 기자 2022. 5.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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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리오넬 메시(왼쪽)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벤투호의 6월 모의고사 출제자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빠졌다.

‘남미 스페셜’로 꾸며진 6월 A매치(축구국가대항전)에서 주요 상대였던 아르헨티나의 방한이 공식 취소된 것이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치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아르헨티나의 A매치 대행 계약을 맺고 있는 피치 인터내셔널 측을 통해 6월 방한이 불가능하다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에이전트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아르헨티나 측이 10일까지만 해도 평가전과 관련해 취소 언급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브라질과의 호주 원정이 무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고, 오늘 공식 문서를 통해 취소를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6월 2일 브라질과 첫 평가전을 치른 뒤 6일과 10일 칠레와 파라과이를 만나는 A매치 일정을 발표했다. 그리고 14일에는 아르헨티나와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는 게 6월 A매치 구상이었다. 한국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나는 우루과이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평가전 일정이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6월 A매치 평가전 일정에서 반복되는 대륙간 이동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아르헨티나는 6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와 첫 평가전을 치른 뒤 6일 이스라엘 하이파로 무대를 옮겨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이후 11일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브라질과 맞붙은 뒤 다시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쉬운 일정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이번 평가전 취소와 관련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전을 건너뛴 뒤 방한하길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협상은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제 남은 한 경기의 새로운 스파링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유럽 55개국이 홈 앤 어웨이로 유럽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남미 혹은 아프리카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다만 남미 강국들을 세 차례 만났다는 점에서 마지막 상대는 또 다른 월드컵 본선 상대인 가상 가나가 선호될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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