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파는 외국인..실적 개선株로 손바꿈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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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혼란스러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달 들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최근 2주간 1조7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실적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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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혼란스러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달 들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최근 2주간 1조7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달(5월 2~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963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2181억원을 팔아치우며 총 1조7144억원어치 주식을 정리했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신흥국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의 비중도 줄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전날 코스피지수는 2546.80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실적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기아(000270)로 2160억5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앞서 기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어난 1조60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평균판매단가(ASP) 증가가 비용 증가를 상쇄해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국내외 낮은 재고 수준과 높은 주문 잔고를 감안하면 내년까지 핵심지역 내 도매 판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아 다음으로 SK텔레콤(017670)(943억3300만원), S-Oil(010950)(923억4900만원), 현대중공업(329180)(650억6600만원), 한국항공우주(047810)(542억5400만원)를 많이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112040)를(320억5400만원) 가장 많이 샀다. 위메이드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했지만, 하반기 신작 출시 기대감을 고려해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은 “위메이드는 2분기 중 신장 10종 출시, 연내 100여개 게임 온보딩(탑재)을 계획하고 있다”며 “신규 게임이 출시되면 관련 플랫폼의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골프존(215000)(292억100만원), 원익QnC(074600)(221억8700만원), 비덴트(121800)(204억32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존, 원익QnC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60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951억원을 팔아치우며 총 1조7560억원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자들 또한 실적주 위주로 집중했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팬오션(028670)으로 567억69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1691억원으로 집계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황 개선은 계절성과 맞물려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은 2분기에 1800억원, 3분기에 201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HMM(011200)(529억5400만원), 크래프톤(259960)(448억4200만원), LG화학(051910)(437억4100만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390억6000만원) 등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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