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폭주' 아르테타, 무리뉴 빙의.."내면의 무리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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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모습에서 AS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르테타 감독의 분노를 지켜본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떠올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아르테타 감독이 내면의 무리뉴 감독을 불러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한 팬은 "아르테타 감독은 한 마디 한 마디로 그의 말을 따라했다"라는 글과 함께 무리뉴 감독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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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경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모습에서 AS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게 0-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아스널은 토트넘과 승점 1점 차이로 좁혀진 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스널에게는 두 차례 변수가 생겼다. 먼저 전반 20분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받기 위해 움직이는 손흥민을 세드릭 소아레스가 밀친 것이다. 폴 티어니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아스널 선수들이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판정에 번복은 없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래도 아직 아스널에게 희망은 있었다. 한 골 차이라면 충분히 동점골을 넣은 뒤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희망이 무너졌다. 전반 26분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던 롭 홀딩이 전반 32분 두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수적 열세를 떠안게 된 아스널은 결국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여기에 더해 후반 2분 손흥민에게 추가로 실점했고, 아스널은 만회골을 넣어보지도 못한 채 북런던 더비에서 3-0으로 대패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특히 두 차례의 판정에 대한 불만들이 있었다.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이미 판정은 나왔고 경기는 끝났다. 내 의견을 말할 수 없다. 말한다면 아마 나는 6개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아르테타 감독의 분노를 지켜본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떠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때마다 부정적인 의견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독설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판정이 있었다면 무리뉴 감독은 고민없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거친 비판을 가하고는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아르테타 감독이 내면의 무리뉴 감독을 불러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한 팬은 “아르테타 감독은 한 마디 한 마디로 그의 말을 따라했다”라는 글과 함께 무리뉴 감독의 사진을 올렸다. 또다른 팬은 “미안해요 아르테타 감독, 당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무리뉴 감독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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