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배당 빠지니 '뚝'..삼성금융계열사 1분기 실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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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계열사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대형 이벤트였던 삼성전자(005930) 특별배당 효과가 사라지고, 증시까지 부진하면서 순익이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실적 하락 이유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다만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투자영업이익률 증가 등에 따라 삼성전자 배당수익을 제외해도 지난해 1분기 대비 순익이 28%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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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시영향에 하락..카드만 소폭 늘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금융계열사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대형 이벤트였던 삼성전자(005930) 특별배당 효과가 사라지고, 증시까지 부진하면서 순익이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실적 하락 이유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주당 1578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하면서 삼성생명은 당시 6470억원의 배당수익을 챙겼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가 별도의 배당을 실시하지 않자 이 보너스 수익이 고스란히 사려졌다.
여기에 증시가 부진한 것도 실적 하락의 한몫을 했다. 증시 하락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가 이뤄진 것이다. 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을 판매 중인데, 상품 특성상 증시 움직임에 따라 변액보험보증준비금도 움직인다. 증시가 상승국면이면 준비금은 환입되고, 증시가 하락하면 보험사는 준비금을 더 적립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1분기 변액보증손실금은 무려 1770억원 이다. 결국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 순익으로도 전년대비 38.8%가 떨어진 실적을 냈다.
삼성화재(000810)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8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매출은 전년보다 0.7% 성장한 4조 88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도 삼성전자 특별배당 효과가 사라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1401억원의 배당수익을 받았다. 다만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투자영업이익률 증가 등에 따라 삼성전자 배당수익을 제외해도 지난해 1분기 대비 순익이 28% 이상 늘었다.
삼성증권(016360)의 1분기 실적도 떨어졌다. 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량 감소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18억원으로 전년비 4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22억원으로 전년대비 46.9% 감소했고, 매출은 3조8567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다만, 삼성카드(029780)는 삼성금융계열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순이익은 1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64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매출은 9308억원으로 1.4% 늘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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