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무소속이 당락 결정..머리 싸매는 거대정당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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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3일 종료되는 가운데 강한 지지세를 업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로 인해 거대정당 후보들이 전전긍긍 하는 모양새다.
이밖에 공천탈락 한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무소속 군수·군의원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선언했고, 경선에서 컷오픈 된 국민의힘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도 무소속으로 나서는 등 전국 각지에서 거대정당 후보들을 위협하는 무소속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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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호남 등 전국 곳곳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이어져
(전국=뉴스1) 송용환 기자 = 6·1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3일 종료되는 가운데 강한 지지세를 업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로 인해 거대정당 후보들이 전전긍긍 하는 모양새다.
특히 상대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일수록 단일화까지 거론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광역단체장 또는 기초단체장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지사 선거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양강구도가 형성돼 있다. 각종 여론조사 상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김은혜 후보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강 전 의원의 지지율이 평균 5% 이상이고 최대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보수진영 표를 상당히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전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의 시선에 따르겠다”며 확답을 하지는 않고 있다.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고 컷오프(공천배제) 된 민주당 윤화섭 안산시장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같은 당 제종길 후보에게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상 윤 시장이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게 된 상황이 연출됐다.
대구·경북지역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중 일부도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자신이 속했던 정당 후보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구미시장 공천에서 1차 컷오프 된 이양호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문경시장 공천 경선에서 컷오프 된 채홍호·강수돈 예비후보도 탈당 후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신현국 전 시장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울릉군수에 도전한 남한권 예비후보도 당내 경선에 앞서 일찌감치 탈당을 선언한 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양호·남한권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는 선관위 후보등록시스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민주당세가 강한 호남에서는 민주당 탈당 사례가 이어졌다. 전북 장수군에서는 컷오프 된 장영수 현 군수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군민의 평가를 받겠다. 재임기간 군민들이 보내준 참여와 소통, 협치의 힘을 밑거름 삼아 풍요로운 장수군을 만들겠다”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현철 전남 여수시장 예비후보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경기도청 정책기획관과 경기도 과천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김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이 진정한 여수시장의 자격을 갖춘 올바른 후보를 선출했는지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공천탈락 한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무소속 군수·군의원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선언했고, 경선에서 컷오픈 된 국민의힘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도 무소속으로 나서는 등 전국 각지에서 거대정당 후보들을 위협하는 무소속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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