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된 문재인 "나를 미워하고, 의심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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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에세이 개정판 '문재인의 위로'를 통해 "나를 의심해줘서, 미워해줘서 고맙다"는 소회를 전했다.
13일 출판계에 따르면 미르북컴퍼니 자회사 더휴먼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지난 10일 '문재인의 위로'를 출간했다.
한편 더휴먼 측은 책 출간 및 문 전 대통령 퇴임을 기념해 오는 13∼22일 서울 약수역 부근 로즈앤라임갤러리에서 김중만 사진작가 등 21명이 참여하는 '문 라이즈 데이' 전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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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문재인이 드립니다'의 개정판
文 전 대통령, 9일 퇴임 맞춰 책 내놔
출간하자 주요서점 베스트셀러 1위
교보문고 4위, 예스24·알라딘은 1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5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에세이 개정판 ‘문재인의 위로’를 통해 “나를 의심해줘서, 미워해줘서 고맙다”는 소회를 전했다.
13일 출판계에 따르면 미르북컴퍼니 자회사 더휴먼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지난 10일 ‘문재인의 위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이던 2012년 8월 낸 사진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의 개정판이다. 지난 9일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의 글이 일부 추가됐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서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국민들 곁으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어려운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내게 유익이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나를 필요로 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나를 의심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정직할 수 있었다. 나를 이해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소신껏 일할 수 있었다. 나를 미워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가 파악한 구입자 비중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87.3%)이 남성(12.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51.6%), 40대(32.3%), 50대(7.9%) 등의 순이었다. 예스24에서는 ‘운명’ 등 나머지 세 종류의 책 모두 10위권에 올랐다.
한편 더휴먼 측은 책 출간 및 문 전 대통령 퇴임을 기념해 오는 13∼22일 서울 약수역 부근 로즈앤라임갤러리에서 김중만 사진작가 등 21명이 참여하는 ‘문 라이즈 데이’ 전시를 연다. 또 문 전 대통령 임기 중 연설문 100편을 추린 ‘대통령 문재인 명연설 100’도 출간한다. 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과 화보집 세트, 작년 5월부터 1년간 발표된 연설문을 묶은 ‘대통령 문재인의 5년’도 예약 판매 중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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