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농심, 오뚜기 '싹'부터 자른다?..'슐랭'을 어딜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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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앞두고 라면3사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상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오뚜기가 짜파게티를 겨냥한 '짜슐랭'을 출시하자 농심은 비슷한 이름의 상표를 선제적으로 출원하며 철벽 견제에 나섰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말 '짬슐랭'과 '비슐랭'의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업계 2위인 오뚜기가 '짜슐랭'에 이어 또 다른 시리즈 제품을 내놓기 전에 상표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농심은 "구체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표 선점 차원에서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업계 간 상표권 전쟁은 흔한 일입니다. 실제로 농심은 지난 2020년 '면슐랭'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실제 제품을 출시하진 않았지만, 상표 선점을 위해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곧이어 팔도가 비슷한 이름의 '라슐랭' 상표를 출원 및 등록했고, 올해엔 오뚜기가 '짜슐랭'을 등록하고 아예 제품까지 출시한 겁니다.
농심 입장에선 업계 2위인 오뚜기의 행보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업계 자리싸움에서 상표권을 미리 출원해 선점하는 것도 경쟁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농심의 점유율은 주춤하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60%에서 지난해 49.5%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오뚜기는 18%대였던 시장 점유율을 26%까지 올라왔습니다. 짜장라면의 경우, 전체 라면 시장에서 농심 짜파게티의 지난해 점유율은 7.5%로 전년대비 1%가량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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