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1분기 게임사 실적..엔씨·2K 봄바람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신작 '리니지W'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게임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리니지W'는 출시 이후 5개월간 73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에 3732억 원이 반영되면서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4배 이상(330.4%) 늘었다.
다만 '리니지W'의 매출 하향 안정화에 따라 2분기 매출 실적은 1분기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을 올릴 신작 출시 및 기존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가 하반기에 쏠려 있다.
온라인 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인 넥슨은 1분기 매출 성과가 가장 높게 나타나곤 했다. 올해 역시 중국 '던전앤파이터'와 동남아 및 남미 등 기타 지역에서의 '메이플스토리' 성장세에 힘입어 3.1% 매출 성장을 이뤘다.
넥슨은 지난 3월 24일 국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2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 넥슨의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14억 엔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는 1분기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분기 넥슨지티의 실적이 반영되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2분기 신작과 함께 기존 흥행작의 지역 확대로 반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25일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고,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먼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게임들의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로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5230억 원, 영업이익은 37.3% 늘어난 3119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6% 증가한 1772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3월 29일 '오딘'의 대만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혀 2분기 성과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위메이드넥스트 연결편입에 따라 '미르4' 성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0%, 영업이익 2054% 모두 늘었다.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위메이드와 위메이드 관계사들도 인수 및 연결 편입에 따라 매출 성과가 모두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 연결 편입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난 반면, 계열사 신규 연결 편입 및 인력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올 1분기부터 지난해 11월 인수한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플라이셔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2% 감소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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