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비서관실이 '악마가 짠 배치도'로 불리는 이유..尹 "맨땅에 헤딩하는 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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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비서관실 내 책상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불편해도 조금만 참자"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청사를 둘러보던 윤 대통령은 비서관실 내 책상이 모두 출입문을 바라보는 한 방향으로 놓인 것을 보고 한 관계자에 "왜 책상이 왜 한 방향으로 돼 있느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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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비서관실 내 책상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불편해도 조금만 참자”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KTV국민방송, YTN 돌발영상은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무실을 순방하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청사를 둘러보던 윤 대통령은 비서관실 내 책상이 모두 출입문을 바라보는 한 방향으로 놓인 것을 보고 한 관계자에 “왜 책상이 왜 한 방향으로 돼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관계자가 “공간이 좁아서”라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머쓱한 듯 “조금 불편해도 다 옮길 거다. 일하기가 편해야 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여러분들 일하게 해서 나도 미안하다. 조금만 참고 열심히 잘 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편해야 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여러분 일하게 해서 나도 미안한데 어떻게 하겠느냐”며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데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청사 내 사무실 책상은 모두 출입문을 바라보는 형식으로 배치됐다. 1990년대 대기업에서 사용하던 전형적인 방식으로 앞쪽에 자리한 직원이 상사의 시선 직선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점 탓에 ‘악마가 짠 배치도’라는 우스갯소리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뿌렸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진짜 숨이 턱턱 막힌다”, “업무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다”, “괜히 옮긴 것 아니냐”는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중에는 “임시 사무실에 최대한 효율성 있게 배치한 것 같다”, “쾌적해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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