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컴투스 '테라 메인넷' 이전..테라 생태계 붕괴되나
"테라 메인넷 블록 생성 중단
새로운 메인넷으로 전환할 것"
13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컴투스 C2X재단은 테라 메인넷이 신규 블록 생성을 중단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메인넷은 블록체인을 실제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독립적인 플랫폼으로서 암호화폐 거래소, 개인 지갑 거래간 트랜잭션(처리)등을 비롯해 생태계를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메인넷으로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등이 있다.
컴투스 플랫폼은 사용자 공지에서 "현재 테라의 메인넷은 신규 블록 생성을 중단했으며, 이유를 불문하고 저희 C2X 팀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당사는 메인넷을 다른 메인넷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신속히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대안으로 다른 레이어 1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환하거나 자체 메인넷과 사이드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컴투스는 "C2X플랫폼의 자산은 안전하게 유지되고 플랫폼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개될 것이므로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송재준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이번 UST 디패깅 이슈와 블록생성 중단 현상에 대해서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냉정하게 예의 주시하고 있고 이후 테라 메인넷의 상황에 따라서 모든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모두 루나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테라와 관련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시급히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고, 루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되는 가상화폐다. 이번주들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뇌관이 됐다.
컴투스측은 "C2X 플랫폼 서비스는 테라의 기술 기반을 사용할 뿐 루나 코인의 가치와는 분리되어 독자적인 생태계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현재 모든 C2X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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