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역학조사 인력, 국제백신연구소 파견간다..단기연수 신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 인력을 국제백신연구소(IVI)에 파견, 전문성을 강화하는 단기 연수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IVI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VI는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중·저소득국가의 고통 해소를 목표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저렴한 백신을 발굴, 개발, 보급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신설되는 'IVI EPIC(역학) 펠로우십'을 통해 질병청 역학전문인력은 IVI의 역학 부서에서 감염병 감시, 개발 도상국의 역학조사 기획 및 수행 지원,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역학 연구 설계, 백신 효과분석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또 아프리카 지역의 현장에 파견돼 역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적 공조 역량도 키우게 된다.

질병청은 그동안 IVI와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 등을 실시하며 협력해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중보건 위기 대응과 역학조사, 백신 보급 등에 있어 다양한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IVI와 협력해 미래 팬데믹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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