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바이옴 "항암물질 연내 IND신청..건기식 등으로 매출 확보"

정기종 기자 2022. 5. 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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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물질 'GB-X01', 9월 IND 신청연내 승인 뒤 내년 임상 본격화 목표..시리즈B 투자 유치 자금 투입7월 프로바이오틱스 4개 제품군 판매 본격화..바이오인포메틱스·CRDO 연계한 매출 창출"치료제 개발하며 기업 가치 높이는 전방위적 헬스케어 기업 목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바이옴이 연내 주력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시험계획신청(IND)를 제출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등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13일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각자 대표는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열린 시리즈B 투자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서 "오는 9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물질 'GB-X01'의 국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고, 7월 프로바이오틱스 4개 제품군에 대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물론, 건강기능식품(프로바이오틱스)과 임상시험 수탁 및 개발(CRDO), 유전체 분석과 의료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활용해 치료제는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치료제의 경우 인체에서 유래한 균주를 기반으로 해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정성과 효능을 보이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11억달러(약 104조원)였던 전세계 시장은 내년 1087억달러(약 140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프로바이틱스 등으로 상용화 된 건기식과 달리 치료제 분야 연구는 아직 초기에 머물고 있어 상용화 된 품목이 없는 상태다. 바이오벤처 입장에서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것만으로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셈이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만으로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회사는 이에 착안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건기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CRDO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실제로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세레스 조차 기업가치가 4000억원 수준이지만,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는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이나 일본 야쿠르트의 경우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확실한 매출 기반 구축으로 현금창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지아이바이옴의 주력 파이프라인 역시 연내 임상계획 신청으로 개발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업가치 제고 및 매출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출시한 '넘버세븐'(신체활력 및 근력유지·증진)과 '넘버에잇'(식욕 조절), 출시를 앞둔 '넘버나인'(면역력 증진), '넘버텐'(알레르기 완화) 등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치료제 분야에선 GB-X01이 지난해 프랑스 바이오스와 임상시료 생산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임상 1상을 통해 건강한 성인 대상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서울대병원에서 16명을 모집해 38일간 마이크로바이옴 캡슐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연내 임상계획이 승인되면 시리즈B를 통해 유치한 자금으로 내년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한다.

지아이바이옴은 앞서 대장암을 유발한 마우스(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는 종양 크기의 감소를 확인했다. 특히 로슈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의 병용 투약 시 종양 크기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항암제와는 물론 세계 최초로 NK세포치료제와의 병용 요법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비임상 CRDO 분야에서는 최대 1만3000수의 마우스 사육이 가능한 성남 본사 비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질환별 동물모델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임상진입부터 면역시험 디자인 및 분석까지 원스톱 서비스와 기술이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파트너십 구축을 국내 TOP5 기업이 회사를 찾아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CRDO 사업과 연계된 차별화된 바이오인포메틱스 서비스도 회사가 염두한 주요 사업 모델이다. 기존 기업들이 균속이나 균종 수준의 계통기반 분석에 그친 것과 달리 보다 깊은 유전자 및 대사경로 수준의 종합적 분석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의 기능적 연결 고리 해석이 가능해진다.

김병권 지아이바이옴 바이오인포매틱스 부문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국내 식약처 같은 경우 균주를 승인할 때 최근 유전체 분석을 기본적으로 유구하는 상황에서 외주를 통해 해당 과정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균주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위험하지만 회사는 해당 시스템 자체를 내부적으로 갖추고 있어 정보보호는 물론, 보다 고차원적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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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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