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성 공룡·새발자국 화석산지' 기념물 지정 예고

김진성 2022. 5. 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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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고성군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함안군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고성군 당항만 북쪽 해안가의 소규모 독립 구릉지에 노출돼 있고 초식공룡(조각류, 용각류) 발자국과 새발자국을 포함한 화석 1천421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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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리이크니움 발자국 등 화석 1천421개 발견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경상남도는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고성군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함안군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고성군 당항만 북쪽 해안가의 소규모 독립 구릉지에 노출돼 있고 초식공룡(조각류, 용각류) 발자국과 새발자국을 포함한 화석 1천421개가 발견됐다.

특히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1천180개로 가장 많이 발견됐고, 이구아노돈류의 공룡발자국인 캐리리이크니움(Caririchnium)으로 확인됐다. 이 발자국들은 8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는데 이 중 47개의 보행렬은 지금까지 발견된 캐리리이크니움 화석 중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캐리리이크니움의 4족 보행 특성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경상남도 고성군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사진=경상남도]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141개가 발견됐고 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보행렬의 길이는 25.3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용각류 보행렬이고 단일 보행렬 중 발자국 수로는 가장 많다. 그 밖에도 3종류의 새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됐고, 식물화석 파편 화석과 빗방울 자국, 연흔(물결자국), 건열 등이 관찰됐다.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함안 백이산 숙제봉 남쪽 기슭 다리골 계곡 바닥에 노출돼 있고 11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6개 이상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조각류 공룡의 캐리리이크니움의 발자국으로 확인됐고, 캐리리이크니움에 비해 크기가 작아 공룡의 유년기와 아성체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년기~아성체 시기의 발자국은 거의 발견되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크고 캐리리이크니움의 성체가 되기 전의 집단행동 습성과 생태를 연구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김옥남 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함안·고성군과 협력해 지정 예고한 화석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부산=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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