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필요한 출국 제한"..SNS선 "불필요하게 숨쉬지 마라" 조롱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5. 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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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더 강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중국인의 해외 출국 제한 방침까지 내놨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입국을 집중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중국인 출국까지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입국과 달리 출국은 중국 국내 코로나19 방역과의 관련성이 적다는 점에서 이번 방침의 속내는 달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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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더 강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중국인의 해외 출국 제한 방침까지 내놨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상하이처럼 긴급 봉쇄될 수 있다는 소문에 극심한 사재기 현상이 또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 산하 이민관리국은 12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인의 불필요한 출국을 엄격히 제한하고 향후 출입국 관련 증서 발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입국을 집중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중국인 출국까지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제한 대상을 ‘불필요한 해외 출국’이라고 밝혔지만 ‘불필요한’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중국인 출국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입국과 달리 출국은 중국 국내 코로나19 방역과의 관련성이 적다는 점에서 이번 방침의 속내는 달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제로코로나 정책 실패를 감추려는 임시방편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진다. 한 중국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필요하게 출국하지 말고, 불필요하게 숨 쉬지 말고, 불필요하게 태어나지도 말라”며 출국 제한 방침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출국 제한 방침이 코로나19 팬데믹 터널을 벗어나 일상을 되찾아 가는 외국 사회를 보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해 왔다고 선전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전면) 봉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면서 12일 주요 마트와 편의점에서 극심한 사재기가 또 벌어졌다. 이날 위챗에는 ‘베이징이 긴급 봉쇄돼 택배와 배달 모두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졌다. 출처가 불분명했지만 베이징 시민들은 이날 오후 채소 과일 육류 같은 식료품을 미리 사기 위해 몰리면서 이날 밤까지 일대 마트는 극심한 혼란을 보였다. 지난달 25일에도 비슷한 소문이 퍼져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베이징시는 이날 오후 5시 정례 브리핑에서 ‘도시 봉쇄는 유언비어’라고 밝혔지만 사재기 행렬은 잘 줄어들지 않았다. ‘상하이 학습 효과’로 인해 당국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가 전면 봉쇄 될 때 상하이시는 전날 밤까지도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에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베이징에서는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차오양구 팡산구 순이구 등으로 가는 공유 차량과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이들 지역 지하철역은 대부분 폐쇄하기로 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차오양구는 당분간 전 주민(약 350만 명)에게 매일 핵산 검사를 할 예정이다.
중국 공안부 산하 이민관리국은 12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인의 불필요한 출국을 엄격히 제한하고 향후 출입국 관련 증서 발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입국을 집중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중국인 출국까지 제한하겠다는 의미다. 제한 대상을 ‘불필요한 해외 출국’이라고 밝혔지만 ‘불필요한’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중국인 출국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입국과 달리 출국은 중국 국내 코로나19 방역과의 관련성이 적다는 점에서 이번 방침의 속내는 달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제로코로나 정책 실패를 감추려는 임시방편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진다. 한 중국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필요하게 출국하지 말고, 불필요하게 숨 쉬지 말고, 불필요하게 태어나지도 말라”며 출국 제한 방침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출국 제한 방침이 코로나19 팬데믹 터널을 벗어나 일상을 되찾아 가는 외국 사회를 보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해 왔다고 선전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전면) 봉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면서 12일 주요 마트와 편의점에서 극심한 사재기가 또 벌어졌다. 이날 위챗에는 ‘베이징이 긴급 봉쇄돼 택배와 배달 모두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졌다. 출처가 불분명했지만 베이징 시민들은 이날 오후 채소 과일 육류 같은 식료품을 미리 사기 위해 몰리면서 이날 밤까지 일대 마트는 극심한 혼란을 보였다. 지난달 25일에도 비슷한 소문이 퍼져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베이징시는 이날 오후 5시 정례 브리핑에서 ‘도시 봉쇄는 유언비어’라고 밝혔지만 사재기 행렬은 잘 줄어들지 않았다. ‘상하이 학습 효과’로 인해 당국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가 전면 봉쇄 될 때 상하이시는 전날 밤까지도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에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베이징에서는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차오양구 팡산구 순이구 등으로 가는 공유 차량과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이들 지역 지하철역은 대부분 폐쇄하기로 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차오양구는 당분간 전 주민(약 350만 명)에게 매일 핵산 검사를 할 예정이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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