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부친 베트남전 참전' 보훈가족

외무고시·사법시험 양시 합격, 검사·2선 국회의원 출신

[파이낸셜뉴스]

박민식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부친으로 둔 '보훈가족'으로 정치권과 법조계에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박 처장은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잇달아 합격한 이력의 소유자로, 1996년부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해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에 입당하며 정치권에 입문,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경선 캠프에서 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일했고, 대선 뒤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박 처장의 부친 고(故)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 중 전사해 현충원에 모셔져 있다. 당시 7세였던 박 처장을 포함한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는 지난 2012년 재선 성공 뒤 보훈처에 보낸 메시지에서 "국가유공자·유족들의 복리 증진과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본받을 수 있는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처장은 오는 '6·1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지만,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뒤인 이달 9일 출마를 포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프로필>
△1965년 부산 △부산대 사범대 부속고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22회 △사법시험 35회△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검사 △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강서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