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Q 사상 최대 매출..내년까지 7종 출시 '성장 지속'

임영택 2022. 5.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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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매출 7903억·영업익 2442억 '어닝 서프라이즈'
'리니지W' 활약에 비용까지 줄며 수익성 대폭 개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까지 ‘TL’, ‘리니지W’ 2권역 등 7개 라인업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도 통제하며 수익성도 챙긴다.

◆모바일게임 ‘호조’…‘리니지W’ 매출 온기 반영 ‘주효’

13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903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 당기순이익 1,6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분기 대비 123%, 3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0%, 110% 늘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W’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리니지M’의 매출이 반등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주요 영업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123%, 전년동기 대비 330% 증가한 2442억원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출을 견인한 것은 ‘리니지W’를 비롯한 모바일게임이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97% 상승한 6407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W’가 3732억원, ‘리니지M’ 1159억원, ‘리니지2M’ 1274억원, ‘블레이드&소울2’는 242억원이다. ‘리니지W’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4% 증가했고 ‘리니지M’도 31% 늘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홍 CFO는 “‘리니지W’는 2개 분기에 걸쳐 7308억원의 매출을 창출한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고 이용자간의 경쟁구조가 잘 형성되면서 이용자수가 120만명이라는 유래 없는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다음달 출시 5주년을 맞는 ‘리니지M’도 안정적인 이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게임의 수명을 지속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니지2M’도 하반기 매출 반등을 위한 변화를 줄 예정”이라며 “‘블레이드&소울2’는 하반기 일본과 대만 출시를 계획 중”

이라고 덧붙였다.

PC온라인게임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93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262억원, ‘리니지2’ 235억원, ‘아이온’ 161억원, ‘블레이드&소울’ 70억원, ‘길드워2’ 203억원이다. 지역별로는 한국 5034억원, 아시아 2107억원, 북미·유럽 374억원, 로열티 매출 388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36%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홍 CFO는 “‘길드워2’는 확장팩 효과가 1분기에 부분 반영돼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길드워 IP 가치를 활용하는 방안도 엔씨웨스트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까지 7종 라인업 출시 본격화…글로벌 공략 ‘시동’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7종의 라인업을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체불가토큰(NFT)를 적용한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2권역과 신작 PC·콘솔 게임 ‘TL’의 글로벌 출시가 4분기 예정됐다. ‘블레이드&소울2’의 일본, 대만 등 아시아 1권역 출시도 하반기에 이뤄진다.

여기에 ‘블레이드&소울S’가 내년 1분기 아시아 1권역 출시. 액션 배틀로얄 ‘로켓’의 올해 4분기 소프트론칭 및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미공개 신작 2종도 내년 출시한다고 못 박았다.

홍 CFO는 “2023년까지 7종을 출시할 예정이고 기대하시는 ‘아이온2’도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에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공개될 미공개 신작 2종도 내년에 확실히 출시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TL’은 지난 3월 공개한 영상이 2주만에 조회수 800만회를 넘었고 이중 북미와 유럽 지역 시청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라며 “한국 회사가 발표한 게임 중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게임을 내놓겠다는 계획과 각오를 새롭게 다졌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위해 유료화 방식(BM), 게임 내 플레이 방식, 콘텐츠 모든측면에서 기존 모바일 전략과는 다른 것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신작 출시와 기존 작품의 해외 서비스 확장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기존 게임 서비스에 주력한다. ‘리니지W’의 경우 기존 게임들처럼 안정적인 하향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리니지M’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쓴다.

홍 CFO는 “‘리니지W’는 전작과 유사한 속도의 매출 안정화를 유지하려고 하고 급격한 하향 안정화는 아니다”라면서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리니지W’ 출시로 우려됐던 자기잠식 이슈가 없어져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깜짝 실적의 주요인인 비용 통제에도 힘쓴다. 1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2185억원,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65% 감소한 41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졌다.

홍 CFO는 “‘리니지W’ 인센티브는 지난 분기에 대부분 반영하려고 노력했고 2분기에도 특이사항 없이 1분기와 유사하게 유지하려고 한다”라며 “마케팅비 역시 2분기부터 1분기 대비해 사업 활동이 강화되면서 분기별로 조금은 증가하겠지만 과거와 효율적으로 적용해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이 10%를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포함해 게임과 논게임 콘텐츠를 아우르며 NFT와 블록체인 경제를 접목한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 중이며 인공지능(AI) 기술도 기존 게임 제작 외에 비게임문야로도 확대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홍 CFO는 “메타버스는 기존 플레이투언(P2E) 개념은 아니고 이용자들이 메타버스에 거주할 수 있는 니즈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추후 회사 차원에서 발표할 기회도 가지겠다”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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