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달 생리 휴가 최대 3일 주는 법안 추진..유럽 최초

최서윤 기자 2022. 5. 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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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매달 여성 노동자에게 부여한는 생리 휴가를 최대 3일까지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워먼헬스매거진이 보도했다.

앙헬라 로드리게스 평등·반(反)성범죄 차관은 이번 정부안 마련 배경과 관련, 현지 일간 엘 페리오디코 기고문을 통해 "누군가 유증상 병을 앓으면 병가를 받는데, 생리의 경우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생리통이 심한 여성은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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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낙태 접근성 높이고 생리대·탐폰 부가세 폐지도 정부안으로 추진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스페인 정부가 매달 여성 노동자에게 부여한는 생리 휴가를 최대 3일까지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워먼헬스매거진이 보도했다.

이번 법률이 통과되면 스페인은 유럽 최초로 생리 휴가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가 된다.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상 월 1일의 생리휴가를 허용하고 있지만, 실제 노동시장내 권리 보장 등에선 일부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

그 밖에 일본과 인도네시아, 잠비아 등 국가들도 생리휴가 제도를 두고 있다.

스페인 산부인과 학회에 따르면 스페인 여성 3분의 1가량이 생리 기간 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월경장애의 증상에는 복통 분만 아니라 두통과 설사, 발열 등도 포함된다.

앙헬라 로드리게스 평등·반(反)성범죄 차관은 이번 정부안 마련 배경과 관련, 현지 일간 엘 페리오디코 기고문을 통해 "누군가 유증상 병을 앓으면 병가를 받는데, 생리의 경우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생리통이 심한 여성은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스페인 정부는 여성 건강 관련 진보적인 정책들을 대거 추진한다.

저소득층 여성에게 위생 용품을 무료 제공하고 슈퍼마켓에서 생리대와 탐폰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폐지할 계획이다.

낙태도 여성 건강 관리 차원에서 접근성을 높인다. 16~17세 미성년도 원할 땐 부모 허락 없이도 공립병원에서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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