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익 3조원 돌파..6분기째 사상 최대치 경신(종합)

박순엽 2022. 5. 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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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올해 1분기 컨테이너선 운임이 강세를 띤 데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HMM은 지난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으로 21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 4분기 5670억원→지난해 1분기 1조193억원→2분기 1조3889억원→3분기 2조2708억원→4분기 2조6985억원→올해 1분기 3조1486억원 등으로 6분기째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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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조1486억원..전년비 208.9%↑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에 역대 최대 실적
영업이익률 64%..컨테이너·벌크 모두 호조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차질 최소화 노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MM이 올해 1분기 컨테이너선 운임이 강세를 띤 데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이다. HMM은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HMM(011200)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1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9%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앞서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2조5766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6% 늘어난 4조9187억원, 당기순이익은 1933.6% 증가한 3조1317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HMM은 지난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으로 21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 4분기 5670억원→지난해 1분기 1조193억원→2분기 1조3889억원→3분기 2조2708억원→4분기 2조6985억원→올해 1분기 3조1486억원 등으로 6분기째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의 53.5%보다 높은 64%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결기준, 단위=원, 자료=HMM
HMM의 실적 호조를 이끈 건 컨테이너선 운임의 강세였다.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1분기 평균 485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7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을 포함해 모든 노선의 운임이 오르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더해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 등으로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 사업에서 모두 큰 폭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게 HMM의 설명이다. HMM은 컨테이너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한 3조12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벌크 사업에서도 같은 기간 579.9% 늘어난 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HMM은 올해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컨테이너 사업에 있어선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에 더해 상해 봉쇄, 러시아 제재, 미국 서안 항만 노조 계약 협상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MM은 이에 신규 장기화물 계약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고, 미국 서안 항만 노조 계약 협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안정적으로 추가 화물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함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영업 체질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HMM은 선대를 지속해서 확충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은 2024년 상반기에 모두 인도된다.

HMM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경영혁신을 통한 재무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며 “우량 화주 확보·운영효율 증대·비용 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노동·인권·윤리·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분야에도 지속해서 투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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