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5월 경매에 천경자·이성자 작품 등 115점 출품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여는 5월 경매에 작품 115점, 105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여성 작가 작품으로 천경자의 1990년대 작품 '여인'이 출품됩니다. 천경자 작가가 맏딸을 생각하며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노란 블라우스를 입고 빨간 터번을 두른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추정가는 6억 원에서 9억 원입니다.

이성자 작가의 '끓어오르는 바람'(1967)은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갤러리현대가 개최한 이성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추정가는 2억 8천만 원에서 4억 5천만 원입니다.

이 밖에 장욱진, 이대원, 윤형근,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 등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습니다.

해외작가로는 영국의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조각품 'MEME: CXXXVIII'이 주목됩니다. 곰리의 밈(MEME)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인체를 블록 27개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밈 시리즈를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서 공유한 바 있습니다. 추정가는 2억 5천만 원에서 3억 5천만 원입니다.

아울러 살바도르 달리와 다니엘 아샴의 입체 작품, 쿠사마 야요이, 우고 론디노네, 스탠리 휘트니 등의 작품도 경매에 오릅니다.

경매 출품작은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