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우선인수자에 KG그룹 선정..내달 초 공개입찰 진행 [종합]

노정동 2022. 5. 13.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G그룹 컨소시엄이 재매각을 추진하는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의 우선인수권을 갖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우선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금액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결정했다.

본입찰에서 다른 인수 후보가 KG그룹 컨소시엄의 인수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조건부 투자 계약이 해제되고,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G그룹 자금력 높이 평가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모두 확보
이달 말 본입찰 매각 공고
다음 달 초 공개입찰 진행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쌍용차 제공>


KG그룹 컨소시엄이 재매각을 추진하는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의 우선인수권을 갖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우선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 계약이 해지된 지 한 달 반 만이다.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다음주 KG그룹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초 공개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쌍용차 인수전은 우선인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제한적 경쟁입찰인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가 없다면 KG그룹이 최종 인수후보가 된다.

완성차 업계에선 쌍용차 인수에 부채와 운영자금을 포함해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장 부담해야 할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4000억원, 공익부채 3000억원, 운영자금 3000억원 등이다.

인수대금으로 KG그룹 컨소시엄은 약 9000억원, 쌍방울그룹은 약 8000억원을 써냈으며 이엘비앤티는 평가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금액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결정했다.

KG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약 3600억원. KG그룹은 KG ETS 환경에너지사업부 매각으로 5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KG그룹은 캑터스PE와 파빌리온PE 등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까지 손을 잡아 쌍용차 인수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쌍용차 측은 KG그룹이 충분한 인수자금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주 KG그룹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본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본입찰에서 다른 인수 후보가 KG그룹 컨소시엄의 인수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조건부 투자 계약이 해제되고,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선 그간의 매각 과정을 감안하면 KG그룹 컨소시엄보다 많은 인수금액을 낼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는 7월 초 최종 인수 예정자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