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매출 5506억원..전년比 20.5% 증가

김양균 기자 2022. 5. 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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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한 1423억원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한 5천5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점,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가 성장하며 공급량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깊다.

이와 함께 국내와 국제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매출 발생 등이 이번 1분기 매출 확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32.1% 감소한 1천42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여러 개선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 페이스북 캡처

또 미국시장에서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케미컬 사업도 개량신약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안정적 실적 확보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해 셀트리온의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은 ▲램시마 51.7% ▲트룩시마 28.7% ▲허쥬마가 13.6% 등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을 상회했다.

미국에서도 램시마와 트룩시마 점유율 확대는 이어지고 있다.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27.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 주요 사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등재 확대에 따라 올해 들어 점유율이 4.9% 상승했다. 트룩시마도 분기별로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며 올해 1분기에 27.2%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선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램시마 점유율 확대와 램시마SC의 유럽시장 성장 트랙을 근거로 추후 램시마SC가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도 램시마SC로 빠르게 스위칭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유럽에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경우,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잇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이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이다. 관련해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작년 7월 임상 1상에 돌입하고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바이러스 유행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하반기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과 케미컬 사업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속 제품의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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