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해고 노동자 복직투쟁 벌이다 사망

박용근 기자 2022. 5. 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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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해고당한 50대 노동자가 복직투쟁 중에 숨졌다.

13일 경찰과 삼성일반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쯤 장수군 번암면의 한 에어컨 수리점에서 A씨(53)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5년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 해고돼 복직 투쟁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장수에서 사업장을 내고 혼자 생활해오다가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된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노조 관계자는 “A씨는 해고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며 외롭게 살아왔다”며 “유족과 상의한 뒤 시신을 서울로 옮기고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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