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장에도 '상승' 베팅하는 개미들..레버리지 ETF 모처럼 반등

장윤서 기자 2022. 5.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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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가 상승'에 베팅한 개미들의 선택이 통했다.

국내 증시가 전날까지 2600선을 밑도는 약세장이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식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사들였다.

KODEX 레버리지는 전날 1만736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지만, 이날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달간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65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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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손민균

13일 ‘주가 상승’에 베팅한 개미들의 선택이 통했다. 국내 증시가 전날까지 2600선을 밑도는 약세장이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식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사들였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KODEX레버리지는 전날보다 680원(3.93%)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전날 1만736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지만, 이날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달간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65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삼성전자(005930) 다음으로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말만 해도 2700선 부근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에는 2550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 19일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긴축 우려가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급락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

이 같은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에 베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서다.

반면 지수 하락시 2배 수익률을 얻는 ‘곱버스(곱하기+인버스)’는 하락했다. 이날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전거래일 대비 95원(3.18%) 내린 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도 이달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5월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약 197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들의 기대감이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현재 시장이 걱정하는 경제 상황은 아님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과도한 시장의 걱정이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스피지수 2600선에서 비중 확대, 2600선 이하에서는 적극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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