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 키워 살찌울 유능한 민주당 '일꾼' 선택해 달라"

기사내용 요약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캠프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말꾼 아닌 일꾼 뽑는 선거, 심판만 하면 소 키울 사람 없다"
김동연 "경기도 선거 승리가 지방선거 바로미터" 필승 다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동연 후보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22.05.13.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인천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민주당 상임고문은 "소를 키워 국민의 삶을 살찌울 유능한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상임고문은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말꾼' 아닌 '일꾼'을 뽑는 선거가 필요하다. 심판만 하면 소를 키울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선대위 첫 공개회의는 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에서 열렸다.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동연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다.

이 고문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께서 심판과 일꾼 중에 심판을 선택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다. 모두가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는 언제 키우겠나"며 "현재 우리당에서 유능한 후보들이 있다. 특히 김동연 후보께서는 많은 경험과 경륜, 전문가로서 실적으로 증명했다. 상대 후보에 비교해 본다면 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분, 전문가와 아마추어, 초보와 프로의 차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상대후보는 이재명의 경기도 4년을 지우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기도로 성장 발전한 경기도를 지우면 16년 동안 집권했던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것인가"라며 "도민이 만족했던 좋은 정책은 이어지고 새로운 정책을 더해서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면서 김동연 후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함께 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도 '유능한 인재'라고 추천하며 필승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3. photo@newsis.com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무엇보다 일 잘하는 유능한 정치인, 이재명 총괄 선대위원장을 키운 곳이다. 질 수 없는 곳,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로서 전문성과 행정능력 등을 두루 갖춘 김동연 후보가 적임자"라며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시리즈는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줬다. 그런데 김은혜 후보가 이를 폐기한다고 해 불안해 한다. 김동연 후보께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책으로 큰 승리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또 경기도 선거에서 승리가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전국 지방선거를 견인한다는 생각, 전국의 민주당 선거 승리를 위해서 경기도와 경기도당,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지지자들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거지형은 녹록지 않다. 당선자 시절 후보자들을 대동하고 직접 공약 현장을 방문하는 선거운동을 자행했는가 하면 취임 이후에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일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선거는 말꾼이 아니라 일꾼, 특권층이 아니라 도민과 서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 전관예우가 아니라 청렴함과 깨끗함과 정직함으로 살아온 사람,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되고 있다"며 "반드시 이와 같은 구도에서 우리 도민의 삶을 위해,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후보 역시 "거짓 공정과 참 공정의 대결에서, 거짓 민생과 참 민생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수원이 가장 앞장서겠다. 국민의 삶이, 내 이웃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책으로 반드시 승리해 진짜 공정과 민생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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