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조지아주에 '9조 규모' 전기차 공장 건립"

안태호 2022. 5.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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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2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조지아주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AJC)도 이날 익명의 취재원 5명을 인용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각)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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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AP 통신 등 외신들, 현지 익명 취재인 통해 보도
"바이든 방한 20일 발표..일자리 8500개 창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충전되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2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2일 (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은 현지 관료의 확인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관료는 “백악관과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고, 공식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서울 방문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피> 통신은 다른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이번 전기차 공장이 조지아주 엘라벨 인근의 정부 소유 부지 890ha(890만㎡)에 건설되고, 일자리 85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취재원에 따르면 현대차 투자 규모는 7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미국 중서부·동부 지역 홍보담당자인 미셸 틴슨은 <에이피> 통신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에서 전동화 가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미국 전기차 공장의 위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지아주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도 이날 익명의 취재원 5명을 인용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각)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 중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공장 부지 예정지에서 공장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기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배터리가 생산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로이터>는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조지아 새 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7’과 ‘EV9’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에서 내연기관차만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다만, 노동조합과 협의가 이뤄진 사항은 아니어서 내부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노동조합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아직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듣지 못했다. 단체협약에 해외공장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할 땐 90일 전에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겨레>에 “미국 전기차 공장 건립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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