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버틀러' 앞세운 MIA, PHI 꺾고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NBA]
[스포츠경향]
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이하 마이애미)가 4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마이애미는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1-22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상대 필라델피아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32·미국)의 32득점과, 벤치 멤버들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잡아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아쉬웠다.
1쿼터는 쿼터 초반 마이애미는 모든 슛에 성공하며 7-0 스코어런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 역시 연속 7득점을 적립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버틀러가 나서며 오픈 3점슛 포함 연속 7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맥스 스트러스(26·미국) 역시 뱀 아데바요(24·미국)의 레이업을 어시스트, 오픈 3점슛, 3점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연속 9득점을 해냈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32·미국)이 공격 조립에 나서 해당 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쿼터 후반 올해의 식스맨 수상자 타일러 히로(22·미국)가 마이애미 벤치 구간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30초 전 조엘 엠비드(28·카메룬)에 3점슛과 토바이어스 해리스(29·미국)가 버저비터 3점슛이 들어가며, 접전을 만들었다. 결국 마이애미가 28-25, 3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리드 체인지 4번, 리드 타이 4번이 이뤄지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쿼터 초반 히로와 빅터 올라디포(30·미국)가 마이애미의 벤치 구간을 이끌었고,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21·미국)와 엠비드가 이끌었다. 경기 시작 4분여 경 맥시의 뱅크샷이 들어가며, 마이애미의 주전들을 벤치에서 불러냈다.
엠비드가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마이애미 페인트 존 수비에 힘겨워 했으나, 하든은 장기인 스텝백 3점슛과 풀업 3점슛을 만들며 점수 차를 좁혔다. 스트러스가 벤치에서 나와 히로에 레이업을 어시스트, 팁인 레이업, 오픈 3점슛에 성공, 속공 레이업을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결국 마이애미가 벤치 구간에서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며 49-48, 1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는 버틀러가 다시 나섰다. 그는 점프슛에 성공 후 얻은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3점 플레이를 완성, 뱅크슛, 속공 덩크, 플로터, 풀업 점퍼까지 성공하며 마이애미의 큰 리드를 안겼다. 이 구간 필라델피아는 맥시와 엠비드가 한 차례 공격만 성공했을 뿐, 마이애미의 수비에 가로막혀 점수를 쌓지 못해 14-2 스코어 런을 허용했다. 아데바요가 하든의 공을 스틸, 속공 덩크로 이으며 필라델피아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타임아웃 이후 셰이크 밀턴(25·미국)이 연속 7득점으로 득점 가뭄에서 벗어났으나, P.J. 터커(37·미국) 역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2분여 전 밀턴이 버틀러에게 3점 파울을 획득했으나, 챌린지 성공으로 번복되며 쫓아갈 점수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3쿼터 14득점 활약으로 74-63, 11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쿼터 초반 맥시와 하든이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이는 올라디포와 아데바요에 득점으로 이어져 필라델피아의 이른 작전타임을 끌어냈다. 타임아웃 이후 필라델피아에서는 해리스와 엠비드가 공격에 나섰지만, 버틀러가 나서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버틀러는 풀업 점퍼를 시작으로, 터커의 훅 슛을 어시스트, 스트러스의 3점슛을 어시스트, 해리스의 턴오버를 속공 덩크로 마무리,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터트린 3점슛까지 마이애미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마이애미의 턴오버를 유도, 맥시가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종료 2분여 전 빈센트가 3점슛에 성공하며 점수는 더욱 기울어졌다. 종료 1분 여전 맥시는 속공을 통해 경기를 이어갔으나, 하든의 3점슛 실패로 승부의 추가 마이애미로 기울어지게 됐다. 결국 마이애미는 99-90, 9점 차로 승리를 챙겼고,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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