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는 영웅인가 무모한 지도자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도망칠 차를 준비했다.
서방의 두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현재 진행형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에 빠르게 기획된 '젤렌스키 평전'이다.
빠르게 기획·출간된 만큼 깊고 입체적인 평전은 되지 못했지만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사태 전반을 쉽게 파악하게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그 속 그의 선택, 그 결과에 젤렌스키에 대한 평가가 달려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 앤드루 L 어번, 크리스 맥레오드 지음, 오세원 옮김 | 알파미디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도망칠 차를 준비했다. 하지만 그는 제안을 뿌리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탄약이 필요하다. 도망칠 차가 아니다.”
이 한마디가 세계를 사로잡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단결했고, 서방은 외교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젤렌스키는 일약 세계 정치 무대의 스타로 떠올랐다. 참혹한 ‘전쟁’과 화려한 ‘스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젤렌스키에겐 꽤 적절한 이름이다. 그는 세계 2위 군사 강국 러시아에 맞서 숱한 암살 위험 속에서 우크라이나 땅에서 끊임없이 서방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며 전투를 벌이고 있다. 서방의 두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현재 진행형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에 빠르게 기획된 ‘젤렌스키 평전’이다. 젤렌스키의 어린 시절, 가족, TV 연예인에서 첫 유대인 대통령이 되는 과정, 그가 벌이고 있는 유례없는 소셜미디어 전쟁 등을 두루 정리하고, 각종 연설, 인터뷰 등을 묶었다. 빠르게 기획·출간된 만큼 깊고 입체적인 평전은 되지 못했지만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사태 전반을 쉽게 파악하게 한다.
책은 젤렌스키가 용감한 영웅인지, 무모한 지도자인지 결론 내리지 않는다. 보다 엄밀하게 보면 결론 내리지 않은 게 아니라 내릴 수 없다. 그에 대한 평가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그 속 그의 선택, 그 결과에 젤렌스키에 대한 평가가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의 운명과 함께. 240쪽, 1만6800원.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력형 성비위로 무색해진 민주당 ‘박지현 영입’
- [단독]대통령실 이전에 딴지?…文정부, 靑 시설현황 ‘엉터리 인계’
- ‘남편과 파경’ 최지우 비밀리 귀국 현장 포착
- ‘親 문재인’ 이성윤 고검장이 검찰 못 떠나는 이유는
- [속보]코로나 발생 北, “어제 발열증상 1만8천명…전국 봉쇄”
- ‘K-코인’ 루나·테라 폭락에 거래 일시 중단…폐쇄했다 재가동
- ‘성비위 홍역’ 민주… 이재명 사과 없고 박지현은 이준석에 화살
- 국민의힘 지지도 7년6개월만 최고…이재명 출마는 부정, 안철수 출마는 긍정 많아
- 계속 오르는 건강보험료…1분기 10만4800원 ‘사상 최고’
- 귀향 文 전 대통령, 첫 외출…부모 묘소 참배하고 조계종 종정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