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는 영웅인가 무모한 지도자인가

최현미 기자 2022. 5.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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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도망칠 차를 준비했다.

서방의 두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현재 진행형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에 빠르게 기획된 '젤렌스키 평전'이다.

빠르게 기획·출간된 만큼 깊고 입체적인 평전은 되지 못했지만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사태 전반을 쉽게 파악하게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그 속 그의 선택, 그 결과에 젤렌스키에 대한 평가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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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 앤드루 L 어번, 크리스 맥레오드 지음, 오세원 옮김 | 알파미디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도망칠 차를 준비했다. 하지만 그는 제안을 뿌리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탄약이 필요하다. 도망칠 차가 아니다.”

이 한마디가 세계를 사로잡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단결했고, 서방은 외교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젤렌스키는 일약 세계 정치 무대의 스타로 떠올랐다. 참혹한 ‘전쟁’과 화려한 ‘스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젤렌스키에겐 꽤 적절한 이름이다. 그는 세계 2위 군사 강국 러시아에 맞서 숱한 암살 위험 속에서 우크라이나 땅에서 끊임없이 서방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며 전투를 벌이고 있다. 서방의 두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현재 진행형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에 빠르게 기획된 ‘젤렌스키 평전’이다. 젤렌스키의 어린 시절, 가족, TV 연예인에서 첫 유대인 대통령이 되는 과정, 그가 벌이고 있는 유례없는 소셜미디어 전쟁 등을 두루 정리하고, 각종 연설, 인터뷰 등을 묶었다. 빠르게 기획·출간된 만큼 깊고 입체적인 평전은 되지 못했지만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사태 전반을 쉽게 파악하게 한다.

책은 젤렌스키가 용감한 영웅인지, 무모한 지도자인지 결론 내리지 않는다. 보다 엄밀하게 보면 결론 내리지 않은 게 아니라 내릴 수 없다. 그에 대한 평가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그 속 그의 선택, 그 결과에 젤렌스키에 대한 평가가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의 운명과 함께. 240쪽, 1만6800원.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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