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4'는 없다" 임성한, 난리친 1년이 아까운 '4분컷 엔딩'[한해선의 까방권]

한해선 기자 2022. 5.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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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까방권]은 보통 '까임 방지 권리'란 말로 쓰이나, 이 코너에선 '방송을 까도 될 시청자의 권리'란 뜻으로 통합니다.

드라마, 예능 등 우리가 귀한 시간을 소비해 시청한 방송에서 '문제점'이 보이면 마땅히 꼬집어 볼 줄 알아야겠죠.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오상원, 최영수, 이하 '결사곡')이 지난 1일 시즌3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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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편집자주] [까방권]은 보통 '까임 방지 권리'란 말로 쓰이나, 이 코너에선 '방송을 까도 될 시청자의 권리'란 뜻으로 통합니다. 드라마, 예능 등 우리가 귀한 시간을 소비해 시청한 방송에서 '문제점'이 보이면 마땅히 꼬집어 볼 줄 알아야겠죠.

/사진=지담 미디어

서동마가 쟁반 노래방 죽음이 아닌, AI가 된다? '결사곡4'는 없다?

'결사곡'이 충격 결말로 시즌4 없이 급하게 막을 내려 시청자들이 허망함을 토로하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원대한 빅픽처를 담기엔 방송가의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오상원, 최영수, 이하 '결사곡')이 지난 1일 시즌3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3개월간의 대장정. 이번 시즌 엔딩엔 지난 시즌처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란 자막이 아닌,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자막만 나왔다. 작가의 떡밥 회수가 제대로 되기는 커녕, 떡밥이 새로 뿌려지던 와중에 시청을 강제 종료 당하니, 시청자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사곡3' 엔딩에선 서동마(부배 분)가 난데없이 무너진 백화점 천장의 패널을 맞고 머리가 피범벅이 된 채 응급차에 실려갔다. 동마는 저승사자 앞에서 일어나는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한 듯한 엔딩을 보여줬다. 동마의 생사는 어찌된 걸까. 임성한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동마는 뇌사에 빠지고, 신경외과 박사 출신이자 SF전자 회장인 아버지 서 회장(한진희 분)이 직접 수술을 집도해 형인 서반(문성호 분)에 이어 인공지능(AI)이 된다고 한다.

동마가 AI가 되는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와 함께, 그동안 시청자와 방송가에 떠돌았던 형 서반의 'AI설'이 진짜였다는 것. 안그래도 서반이 무뚝뚝함을 넘어 과도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스러웠는데, 그럼에도 이 같은 확인사살은 모두를 경악케 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결론이 난다면 서반과 결혼한 이시은(전수경 분)은 어떻게 임신했다는 걸까.

/사진=지담 미디어

'결사곡3' 엔딩은 동마의 죽음 의혹뿐만 아니라 부혜령(이가령 분)의 아기동자 접신 가능성, 서반과 송원(이민영 분)의 결혼, 판사현(강신효 분)과 아미(송지인 분)의 결혼, 판문호(김응수 분)의 외도 등을 단 4분간의 짧은 스틸에 몰아서 보여줘 시즌4의 예고편처럼 보이게 했다. TV조선은 스타뉴스에 "'결사곡'은 시즌3에서 열린 결말이 맞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결말의 여지를 줬어야 '열린 결말'로 포장할 텐데, 이 정도면 '결말 실종'이다. 임성한 작가는 '결사곡' 회차의 밸런스를 붕괴시키고 말았다. 시즌3 앞에선 지지부진한 '음식 철학'을 펼치더니 뒤에서, 것도 16회 끝에 '열린 결말'이라는 핵심 스토리를 죄다 압축해서 보여주니 시청자 기만이라 느낄 수밖에. 내 1년 3개월의 시간 돌리도~!

임성한 작가의 입장은 이렇다. 시즌3에서 구상한 내용을 다 마칠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 얘기가 길어졌다는 것. 스스로도 아쉽고 당황스럽다는 입장. 방송사와 편성 조율에 실패했단 얘기다.

TV조선은 '결사곡' 이후 올해 드라마 라인업으로 '마녀는 살아있다', '킬러 퀸',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이 함께하는 신작을 결정했다. 임성한 작가는 5년 전의 절필 선언도 깨고 야심차게 복귀했지만, '결사곡'은 방송사고급 엔딩으로 찝찝한 '결말 실종'의 아쉬움만 준 졸작으로 사라지게 생겼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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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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