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리볼빙 1년새 17.8% 증가.."서비스 이용시 주의 필요"

이영석 2022. 5. 13.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를 다음달로 이월하는 '리볼빙' 서비스 총 잔액이 1년 새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서비스는 사용대금 중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를 대출 형태로 전환해 다음달로 이월하는 서비스다.

지난 1분기 리볼빙 이월 잔액의 가중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롯데카드로 연 18.52%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리볼빙 서비스가 현금서비스처럼 신용점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를 다음달로 이월하는 '리볼빙' 서비스 총 잔액이 1년 새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서민경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결제성 리볼빙 이용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조84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리볼빙 잔액은 지난 2019년말 12조9599억원, 2020년말 12조603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증가세로전환된 것이다.

리볼빙 서비스는 사용대금 중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를 대출 형태로 전환해 다음달로 이월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대금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가계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리볼빙은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 향후 부채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리볼빙 금리가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근접하면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 리볼빙 이월 잔액의 가중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롯데카드로 연 18.52%였다. 이어 KB국민카드 17.76%, 우리카드 17.60%, 신한카드 16.95%, 현대카드 16.83%, 삼성카드 15.11%, 하나카드 14.83% 순으로 나타났다.

고신용자 중에서도 리볼빙 금리는 높게 적용됐다. KCB기준 신용점수 900점 초과 차주에게도 롯데카드 17.06%, 우리카드 15.55%, KB국민카드 14.98% 등의 금리를 적용했다. 또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한 하나카드도 11.91%로 모든 카드사가 두 자릿수 금리를 적용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리볼빙 서비스가 현금서비스처럼 신용점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