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속 흑석2구역 재입찰 추진..다음달 3일 현장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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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사업 1호인 흑석2구역 조합이 재입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차 입찰에서도 유찰되면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되고 삼성물산이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업계에 따르면 흑석2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다음달 3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9월 5일 2차 입찰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입찰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공정성을 이유로 예정대로 2차 입찰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앞서 흑석2구역 조합은 지난달 입찰을 진행했는데 삼성물산만 참여해 유찰된 바 있습니다. 당시 참여가 유력했던 대우건설은 조합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삼성물산에만 유리하게 행동했다며 불참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 방식과 불법 홍보 등에 문제가 있다며 입장문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재입찰에서 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한다면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되고 수의계약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번에 대우건설 참여 여부를 비롯해 다른 건설사들이 예비입찰 격인 현장설명회에 나타날지가 관건입니다.
흑석2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99-3번지 일대 4만5229㎡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1216가구와 상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1호 공공재개발로 SH와 조합이 공동 시행을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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