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제로' 손흥민, 역대 케인 이어'골 순도' 높은 토트넘 선수

(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21호 골을 터트렸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2골)인데, 손흥민은 이번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는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3분에 나온 롭 홀딩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케인과 손흥민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차지했다.

역대급 페이스다.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래로 최다 골을 넣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시즌 22골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리그 21골, 시즌 2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페널티킥 골이 하나도 없는 '순도 높은 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득점 1위를 달리는 살라는 22골 중 5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18골로 득점 3위에 랭크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조차도 페널티킥으로 3골을 넣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하는 케인은 총 15골 중 4골을 페널티킥 찬스에서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역대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중 필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두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1위 기록 보유자는 케인으로, 전체 28골 중 24골을 필드 골로 터트린 2017-2018시즌에 토트넘 홋스퍼 사상 최다 필드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영국 '스포팅뉴스'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이번 골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에 한 골 뒤처지게 만들었다. 그는 18분을 남겨놓고 교체됐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위로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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