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수도권 중심 열병 확산, 방역체계 허점"

이정현 2022. 5. 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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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전파확산되였다는것은 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한 후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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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조선중앙통신 관련 보도
북한, 지난달부터 열병 전국적 확산.. 6명 사망
"전국적 봉쇄하고 유열자 격리 조처해 차단하는게 급선무"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전파확산되였다는것은 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놨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한 후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로 추정되는 열병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35만여 명의 유열자가 나왔다. 이중 16만2200여 명이 완치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를 처음 확인한 전날에는 전국적으로 1만8000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18만7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고있으며 6명이 사망했다.

김 위원장은 “전국의 모든 도·시·군들이 자기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로 보장하면서 사업단위·생산단위·거주단위별로 격폐조치를 취하는 사업의 중요하다”며 “주동적으로 지역들을 봉쇄하고 유열자들을 격리조처하며 치료를 책임적으로 해 전파공간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사업에서 주도권은 생명”이라며 “방역전에서 승세를 주동적으로 확고히 틀어쥐기 위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결정사항들을 시급히 철저히 실행하여 전염병전파사태를 신속히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비상방역 부문에 발열자들의 병 진행상황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과학적인 치료방법과 전략을 세우며 의약품 보장대책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직면한 보건 위기상황을 하루속히 역전시키고 방역의 안정을 회복하며 우리 인민의 건강과 안녕을 수호하는 것은 우리 당 앞에 나선 가장 중차대한 도전이고 지상의 과업”이라며 “방역전쟁을 승리적으로 주도해 나갈 당 중앙의 결심과 의지·전략전술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전날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국가방역체계를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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