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장' 손흥민 21호골..PK·퇴장 유도까지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리그 21호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살라흐에 1골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퇴장까지 유도한 손흥민은 명실상부 '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10분 손흥민이 홀딩의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쓰러집니다.

홀딩과 계속해서 기싸움을 벌이던 손흥민.

집중견제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전반 21분 PK를 얻어냈고 케인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33분에는 거듭 과격한 방식으로 손흥민을 저지하던 홀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3분 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이 벤탄쿠르의 머리를 거쳐 케인의 골로 연결돼 스코어를 벌렸습니다.

발끝을 예열한 손흥민은 후반 2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지체없이 때려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리그 21호골이자 세 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득점 1위 살라흐를 1골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후반 27분 교체 아웃 지시에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손흥민.

손흥민 교체 후 추가 골 없이 3-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4위 아스널과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시무룩한 표정의 손흥민을 끌어안으며 위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콘테 감독님이 일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더 뛰지 못해 화가 난게 아니고 실망했던 것 뿐입니다."

남은 2경기에서 역전 득점왕을 노리는 손흥민.

오는 일요일 저녁 자신에게 푸슈카시상을 안겼던 번리를 상대로 리그 22호골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손흥민 #토트넘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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