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락 때 매수 외쳤던 전설적 투자자 "지금은 다르다"

권성희 기자 2022. 5. 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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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증시 폭락 때 매수하라고 외쳤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가 현재의 증시 하락은 그 때와 다르다며 그 때처럼 저가 매수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언제 바닥에 도달할지 알 수 없다"며 현재 증시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초래된 급락장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장기간 약세장을 경험했던 1970년대를 닮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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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 거리 표지판 /로이터=뉴스1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증시 폭락 때 매수하라고 외쳤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가 현재의 증시 하락은 그 때와 다르다며 그 때처럼 저가 매수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장기간 S&P500지수를 뛰어넘는 펀드 수익률로 유명세를 얻은 펀드매니저인 빌 밀러는 1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증시가 "다른 체제"에 들어섰다며 전반적인 시장 매도세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언제 바닥에 도달할지 알 수 없다"며 현재 증시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초래된 급락장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장기간 약세장을 경험했던 1970년대를 닮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밀러 밸류 파트너스의 수석 투자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밀러는 따라서 이제는 고성장 기술주가 아니라 저 PER(주가수익비율)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이 낮고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을 많이 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다만 그는 자신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과 아마존 지분은 다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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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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