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 염두에 두고 아세안에 1935억 투자 발표

김정률 기자 2022. 5. 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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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들을 맞이하고 청정 에너지 및 해양 안보 보장을 약속했다.

로이터는 아세안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무역 협정을 중단한 이후 지연되고 있는 미국의 투자 계획에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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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속 아세안 정상들과 회담 통해 인도·태평양 중요성 강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만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들을 맞이하고 청정 에너지 및 해양 안보 보장을 약속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정상들과 회담을 시작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집중하면서도 미국이 여전히 아시아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백악관은 1억5000만 달러(약1935억원) 규모의 새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FP는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400억 달러(약51조원) 지원이나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에 투자한 비용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현재 아세안과 '민간부분'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다음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도쿄를 방문했을 때 보다 광범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미·아세안 경제위원회 포럼에서 "이번 회담에 이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찾기 위한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기ㄹㄹ 바란다"고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해양 경비대 배치 등 새로운 해양 계획에 6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불법 조업과 강제 노력 등이 포함된다. 이는 남중국해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정 에너지 분야에 4000만 달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 유행병 대처 위해 15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는 아세안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무역 협정을 중단한 이후 지연되고 있는 미국의 투자 계획에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미국은 아세안과 무역 및 투자 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경제적 전략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미얀마 진마르 아웅 미얀마 임시정부 외무장관 등을 만났다. 셔먼 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를 '버마'로 부르며 버마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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