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産 에너지 독립에 26조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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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석탄 등 모든 화석연료 수입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재생에너지와 대체가스 공급 등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195억 유로(약 26조 원) 투입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U는 2030년까지 전체 소비 전력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높이고 화석연료 사용을 크게 줄이는 목표를 설정해왔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안보가 현실화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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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석탄 등 모든 화석연료 수입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할 재생에너지와 대체가스 공급 등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195억 유로(약 26조 원) 투입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U는 2030년까지 전체 소비 전력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높이고 화석연료 사용을 크게 줄이는 목표를 설정해왔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안보가 현실화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초안에는 EU 법률, 구속력은 없지만 대략적인 계획, 각각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권고 사항 등이 담겼다. EU 집행위는 에너지 전환 자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편성해둔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사용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 같은 계획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행위는 이번 기회에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 관련 보다 야심찬 목표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 40%였던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45%로 상향하고, 같은 시기 에너지 소비량 자체 감축량도 기존 9%에서 13%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재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을 앞당기는 ‘패스트-트랙’을 위해 관련 EU 법률을 개정하고, 태양에너지 대규모 공급 및 유럽 태양광 산업 재건 등의 조치가 발표될 예정이다.재생가능수소도 2030년까지 2000만 톤으로 늘리는데, 1000만 톤은 자체 생산하고 나머지 절반만 수입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처도 이집트와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등으로 다변화화한다.러시아산 가스 수입 대체를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 마련도 포함된다. 이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해 완공하고도 개시하지 못한 노드스트림 2(독일-러시아 천연가스 배송관)는 영원히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
집행위는 이번 조치가 앞서 잡은 2030년 기후 목표 달성 및 유럽의 화석연료 수입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EU의 화석연료 수입은 대(對)러시아 의존도가 컸던 만큼, 이번 계획이 잘 추진될 경우 ‘우려가 현실이 된’ 에너지 안보 확보 문제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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