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동 군부대 토양오염 정밀조사 이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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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대가 있었던 경기 부천시 오정동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정밀조사가 시작된다.
부천시는 이달 말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오정동 148번지 일대 33만918㎡에서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정밀조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여간 정화작업을 진행한 뒤 이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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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미군 부대가 있었던 경기 부천시 오정동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정밀조사가 시작된다.
부천시는 이달 말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오정동 148번지 일대 33만918㎡에서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부지는 과거 '캠프머서'로 불리는 미군 부대가 주둔했던 곳으로 1993년 7월 이 부대가 떠나면서 국방부로 반환됐다.
이후 토양오염이 확인되고 2016년 정화작업이 이뤄졌으나 토양환경보전법상 국방·군사시설 부지에 적용하는 '3지역' 기준으로 정화되는 데 그쳐 그동안 주거지역으로 활용할 수 없었다.
시는 이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거지·공원 부지에 적용하는 '1지역' 기준으로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정화작업도 해야 한다고 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달까지 토양오염 기초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이 부지 전체 면적의 30%가 오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이 부지에 있는 오염물질의 세부 내용과 오염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밀조사는 기초조사 결과 오염이 추정된 30%의 면적과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 벤젠과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등 유해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토양은 관련 기준에 따라 조사 지점 개수를 정한 뒤 깊이 1m씩 땅을 파 시료를 채취하며 오염이 우려되는 수준의 깊이까지 조사한다.
지하수는 3개 이상 지점을 정해 간이 우물을 설치한 다음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다.
이번 정밀조사는 9월까지 5개월간 이뤄지며 한국환경조사평가원과 전남대 토양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천공기 등 장비 4대와 조사원 등 인원 20여명이 투입된다. 조사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
시는 정밀조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여간 정화작업을 진행한 뒤 이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환경조사평가원 관계자는 "정밀조사는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오염된 지역이 조사 대상에서 누락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동 도시개발사업은 2026년까지 해당 부지를 포함한 44만㎡에 4천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친환경 안심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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