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폭등에 美증시 투심 '추락'..매물출회 지속 유의"

이은정 2022. 5. 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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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증시가 투자심리와 싸우고 있다 물가 등 지표들이 재차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등 매크로 환경이 악화되면서 투자심리 자체가 꺾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오는 17일 미국 4월 소매판매가 고물가 우려 대비 소비 위축 강도가 크지 않다고 해석된다면, 위축된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5월 셋째 주, 미국 증시가 하락한다면 지지선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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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월 미국 증시가 투자심리와 싸우고 있다 물가 등 지표들이 재차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등 매크로 환경이 악화되면서 투자심리 자체가 꺾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생산자물가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다음 주 미 증시도 매물 출회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 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5월 미 증시는 투자심리와의 싸움이란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며 “반등 포인트였던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부합 여부와 중국 증시 상승 연속성 모두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 전년동월대비 상승률 둔화로 물가 고점 통과에 대한 해석을 확대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치를 상회한 결과와 상당기간 광범위한 범위에서 고물가가 고착화할 경우를 상정해, 향후 연준의 통화긴축 행보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 더 무게감을 뒀다고 봤다.

또 12일 중국 증시(상하이종합)는 낙폭은 줄여나갔지만, 소폭 하락(-0.1%) 마감했다. 전 세계 경제 및 증시의 위협변수로 높은 물가에 눈이 쏠린 상황에서, 중국 증시 흐름은 칭링정책(제로코로나)이 가져오는 공급망 병목 재연과 물가 상승에 대한 해석과 동일시된다는 평이다. 중국 증시하락은 칭링정책이 가져오는 부정적 파급 효과를 더 부각시키게 된다는 점에서 시장 우려를 더 높이게 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5월 셋째 주도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매물 출회 과정이 지속될 수 있는 점 △증시가 반등 채비를 하는 시점이, 기존 악재의 변곡점(9일 러시아 열병식, 11일 미국 4월 CPI)이 중첩됐던 5월 둘째 주에서 중하순으로 늦춰졌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둔화 시 고물가 고착화 우려를 낮춰줄 것으로 봤지만, 12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년 동월 대비 11.0%를 기록,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폭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오는 17일 미국 4월 소매판매가 고물가 우려 대비 소비 위축 강도가 크지 않다고 해석된다면, 위축된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5월 셋째 주, 미국 증시가 하락한다면 지지선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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