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등' 켜고 자는 여성, 비만 위험 높아진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2. 5. 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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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높은 여성들 중 잘 때 침실 조명을 켜두고 자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말하면, 침실의 조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비만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빛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잠드는 여성과 인공조명에 노출된 채 잠드는 여성, 두 집단의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인공조명에 노출된 환경에서 잠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5년 내에 약 5kg 이상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17%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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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조명 환경에서 잠든 女, 반대 경우보다 체중 증가 위험 높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불안감이 높은 여성들 중 잘 때 침실 조명을 켜두고 자는 경우가 있다. 꼭 불안감이 높지 않더라도,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하다가 켜둔 채 그대로 잠드는 모습은 현대인들의 자화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무드등'으로 통칭되는 인공조명을 켜둔 채 잠드는 사람도 있다. 방안의 조명 유무와는 별개로 눈을 감으면 어두우니 상관없다고 믿는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을 켜두고 잠드는 습관은 수면의 질에 악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체중이 증가할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 반대로 말하면, 침실의 조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비만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과거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은 만 35~74세 여성 4만3722명을 대상으로 5년 간 수면 환경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빛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잠드는 여성과 인공조명에 노출된 채 잠드는 여성, 두 집단의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인공조명에 노출된 환경에서 잠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5년 내에 약 5kg 이상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17% 높았다. 과체중이 될 확률은 22%, 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 역시 33%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인간은 낮엔 햇빛, 밤엔 어둠에 적응하도록 진화했다"면서 "밤에 인공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등 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나 비만 등 건강 상태에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연구 의의와 관련해선 "이번 연구는 밤에 인공조명의 영향을 보여준다"면서 "비만 예방과 건강을 둘 다 잡는 아주 쉬운 방법은 자기 전에 TV 등 전자기기와 불을 모두 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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